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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데 나빠진다? 녹내장의 원인과 증상

길별림 2026. 2. 7. 07:45

 
오늘은 녹내장에 대해서 공부한 걸 정리해 볼게요.
 
 
녹내장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안압항진으로 시신경이 압박 및 손상을 받고 2차적으로 시야 결손이나 시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 성인의 약 5%가 이환하고 당뇨병에 이어 성인 실명의 2위 질환"
 

정상 눈과 녹내장 환자의 눈

 
 
우리 눈 안에는 눈의 안압을 유지해 주는 물이 있습니다. 이를 방수(aqueous humor)라고 하는데,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을 공급해 주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도 합니다.
 
 
원래는 이 방수가 생성되고 배출되고를 반복하며 계속 순환되어 주어야 합니다.
 
 

방수의 흐름

 
 
이런 식으로 정상적인 눈에서는 방수가 섬모체(ciliary body) 상피세포에서 생성된 후 동공을 지나 섬유주 유출(trabecular outflow)로 80~90%, 공막 유출(uveoscleral outflow)로 10~20% 배출됩니다.
 
 
그런데 눈에 문제가 생겨서 방수 생성이 증가하거나, 방수 유출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방수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그렇다면 양이 많아지겠죠?) 안압이 상승합니다.
 

 
 
안압이 상승하면 눈에 있는 시신경유두가 압박되고 함몰(움푹 들어감) 정도가 증가합니다. 이러면 망막에 있는 신경섬유층이 손상되고 시야결손이 발생합니다.
 
 
특히 녹내장은 주변에서 시작되어 점점 중심으로 진행되는 특징적인 시야결손 양상을 보이는데, 말기에는 중심 시력만 남게 됩니다.
 

출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즉, 녹내장은 '방수 생성 증가 또는 배출 장애로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이건 조금 일반적인 설명이었고, 실제로 모든 녹내장에서 안압이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녹내장은 크게 폐쇄각(angle-closure) 녹내장과 개방각(open-angle) 녹내장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둘은 발병 양상과 증상, 치료 방법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출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사진에 보이는 전방각(anterior chamber angle)은 방수가 동공을 통과해 배출되는 길입니다.  
 
 
폐쇄각녹내장은 전체의 5~10% 정도를 차지하는데, 홍채가 전방각을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막아버린 상태입니다. 전방각이 좁거나 닫혀있게 됩니다. 당연히 방수 배출이 안 되고 급격히 안압이 상승하겠죠? 특히 급성인 경우에는 응급 상황입니다. 증상으로는 심한 통증, 구토, 충혈, 시력저하 등이 동반됩니다.
 
 
개방각 녹내장은 전체의 90% 정도를 차지하는데, 전방각은 열려있지만 섬유주의 기능이 저하되며 방수 배출 능력이 점점 저하되는 상태입니다. (아까 섬유주 유출로 방수의 80~90%가 빠져나간다고 했던 거 기억나시나요?) 이때는 안압이 서서히 상승하고, 정상일 때도 있습니다. 증상은 거의 무증상이지만 서서히 시야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노화에 따른 녹내장은 개방각 녹내장에 해당합니다. 
 
 

 
 
녹내장 치료에는 약물적인 방법과 외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 전략은 방수액 유출을 증가시키거나, 방수액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Cholinesterase 저해제, Beta 차단제, Prostaglandin 유도제 등이 있습니다.
 
 
외과적 치료 전략은 방수가 빠져나갈 물리적인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레이저 조사에 의한 홍채절개술, 섬유주대성형술, 홍채절제술 등을 실시합니다.
 
 
다음에도 더 유익한 의학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